안녕하세요. 체크인삿포로 민성아빠입니다. 삿포로하면 아무래도 얼음과 눈조각으로 가득한 눈축제가 떠오르실텐데요. 오늘은 세계 3축제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삿포로 최대 성수기는 2월
삿포로는 봄여름가을겨울 언제 방문해도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그래도 가장 볼만한 계절을 꼽자면 저는 눈축제가 열리는 2월 초~ 2월 중순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시기에는 '세계 3대 축제' 로 불리는 삿포로눈축제 기간에는 호텔 숙박비와 맛집 등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혼잡하긴 하지만, 눈과 얼음으로 만든 다양한 조각상과 이벤트를 볼 수 있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삿포로 눈 축제 옷차림
삿포로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리기 때문에 옷차림으로 고민하실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삿포로 2월은 '서고동저' 의 기압배치로 눈과 바람이 매우 심한만큼 두꺼운 점퍼와 목도리, 장갑, 장화 등과 같은 방한용품을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복장 꿀팁을 한가지 드리면, 외부와 달리 내부의 온도는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점퍼는 입고벗기가 편한 옷을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삿포로 눈조각 제작과정
삿포로 눈축제에서 볼 수 있는 눈조각상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웅장한데요. 제일 높은 눈조각은 대략 건물 5층 높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런 눈은 도대체 어디서 가져올까? 궁금해서 공식사이트를 살펴봤더니, 개최 30일전부터 삿포로 근교에 있는 눈을 모아서 만들다고 하더라고요. 눈조각 제작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삿포로 근교의 깨끗한 눈을 가져와서 축제 장소에 모아둡니다.
(눈 조각 하나는 트럭 600대분이라고 합니다.)
중장비를 이용해서 눈을 위로 쌓아 올리고 눈덩이가 단단하게 굳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눈덩이가 굳으면 눈 조각 기본 틀을 조각한 후 섬세한 조각을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조각 형태가 완성되면 장신구를 붙인 후 최종 마무리를 합니다.
눈축제 행사장소
축제는 오도리공원, 스스키노 행사장, 쓰토무 행사장 총 3곳의 장소에서 진행되는데요. 오도리공원 (1초메~12초메) 에서는 세계 각국의 멋진 눈 조각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특히, 11초메의 국제 눈조각 콩쿠르에서는 세계 각국의 팀이 참가하여 눈조각 경연을 하니, 이곳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스키노 행사장 (미나미 4초~7초)
스스키노 행사장은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가 담긴 얼음조각상이 진열된 곳으로, 이곳에서는 삿포로맥주부터 스시잔마이 조각상 등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후원으로 만든 얼음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스스키노 주변은 맛집도 많고, 공원 축제 장소보다 라이트업 시간도 1시간이나 길기 때문에 마무리로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쓰도무 행사장
쓰도무 행사장은 메인 행사장인 오도리공원과는 거리가 다소 거리가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눈썰매장 등 놀거리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쓰도무 행사장 가는 법은 지하철 토호선을 타고, 사카에마치역 2번 출구로 나와 15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눈축제 후기
저는 여행 2일차에 아바시리로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숙소와 가까운 오도리공원과 스스키노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홋카이도청부터 축제 장소인 오도리공원까지는 온통 화이트일루미네이션으로 구며지게 되는데요. 일루미네이션은 축제가 아니더라도 11월 중순부터 3월까지 볼 수 있으니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헬싱키 대성당
제가 방문했을 때 눈축제의 메인 작품은 헬싱키 대성당이었습니다. 이때가 핀란드와 일본의 외교 수립 100주년이기 때문에 양국의 우호를 기념해서 헬싱키 대성당을 메인 작품으로 내세웠다고 합니다.
맛있는 먹거리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알려진 지역이라고합니다. 축제장소 중간중간마다 먹거리들이 즐비해있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편이었지만 맛은 나름 훌륭했습니다.
스스키노 행사장
스스키노 얼음조각 경연은 당초 기업이나 주변 상점들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작은 행사였지만 지금은 눈축제의 공식 행사 장소로 지정될만큼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